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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의 경제 및 규모의 비경제

by waterfront9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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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정보센터는 규모의 경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란 기업의 생산 규모가 증가할 때 생산량의 증가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증가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상품을 한 단위 더 생산하는데 있어 소요되는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이익은 늘어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기적인 평균비용 (Long Run Average Cost, LRAC)은 Q값이 작을 때에는 줄어들다가 적당한 Q에서는 일정하고, Q값이 커지면 증가한다. LRAC 값이 줄어드는 앞단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고 하며, LRAC 값이 커지는 뒷단을 "규모의 비경제" 혹은 불경제라고 한다. 즉 규모가 적당히 커지면 평균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규모가 적정선을 넘어서 지나치게 크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는 뜻이다.

 

이 Long Run 그래프는 사실 Short Run (규모별) AC 곡선들의 최솟값 지점들을 모아서 곡선으로 만든 것이다. (참고로 ATC는 Average Total Cost, 즉 AC와 동일한 단어다. AC=TC/Q) AC 곡선들은 각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공장의 규모가 커지거나 공장 숫자가 많아지는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 아래의 상황에서는 medium factory에서 Q=1000개를 생산할 때 가장 평균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1.  노동의 특화/분화

- 생산과정을 더 간단하고 특화된 작은 단위의 과정들로 나누어, 노동자들이 더 높은 효율과 고수준의 작업을 할 수 있게끔 한다.

2. 불가분성

-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어떤 것들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 단위를 가진다. 예를 들어 어떤 농부가 작은 농장과 큰 트랙터를 가지고 있다면, 그 트랙터를 더 작게 나누어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그 큰 트랙터를 큰 농장에서 쓰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다.

3. 대형설비의 고효율성

- 특정 대형설비들은 투입되는 노동력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 1명이 운전하기에 충분한 어떤 생산 장비를 운용할 때 투입량만 많다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상황인 경우, 생산 장비에 많은 양을 투입하고 1명이 운전하면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 생산량 대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4. 부산물

- 생산 과정에서 어떤 부산물이 얻어질 때 그 양이 적거나 애매하면 버리게 되지만, 어느 수준 이상 양이 모이면 부산물로 재가공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5. 다단계 생산

- 큰 공장에서는 생산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효율화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단계를 끝낸 중간물품은 다른 회사에 팔거나 다른 공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6. 운영적인 측면

- 규모가 커지면 (예를 들어 두 회사의 합병시) 중앙에서 관리를 함에 따라 중복되는 부분들을 제거하고 함께 쓸 수 있는 부분들을 공유하게끔하면서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7. 오버헤드의 분산

- 어떠한 지출들은 규모가 어느 수준 이상 커져야만 경제적인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R&D가 있다.)

8. 저렴한 대출 금리와 원자재

- 대기업일수록 소기업보다 파산위험이 적다고 판단되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또한 공급자로부터 한 번에 많은 양을 벌크로 사들이면 더 저렴한 도매가격에 원자재를 사올 수 있어 유리하다.

9. 범위의 경제

- 규모가 커져서 여러 상품들을 생산할 경우, 각자 하나씩 생산하는 것보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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